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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19년 전 ‘말’ 돌려받은 박진? / 비속어 논란 ‘반사’

2022-09-30 7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박진 장관, 김두관 의원 두 사람 공통점이 있죠. 장관을 지내거나 지냈고, 본인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아픔이 있다. <br><br>네, 그래서 오늘 제목이 말 돌려주기인데요. <br> <br>박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어제 통과됐죠. <br> <br>노무현 정부 때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. <br><br>19년 전,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장관이던 본인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걸 언급하면서,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이 바로 박진 장관이었다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. <br><br>Q. 박진 장관이 당시 야당 대변인이었군요. 당시 김두관 장관, 한총련 소속 대학생의 미군 습격 시위를 막지 못했다 이런 이유였어요. <br><br>네, 지금과 상황이 비슷한거죠.<br> <br>다수당인 야당이 단독으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으니까요. <br><br>그런데 결론은 달랐습니다.<br> <br>당시 김두관 장관은 자진 사퇴했거든요.<br> <br>민주당은 그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<br>"인생 잘 살아야 합니다. 본인이 19년 전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, 해임 건의안이 묵살되면 헌법 유린이라고 본인 스스로 밝혀놓았더군요." <br><br>[박진/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(2003년)]<br>"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해임안을 거부하고 의회정치를 부정한다면 우리는 야당으로서 모든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."<br> 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<br>"본인들이 그런 말 듣지 않으려면 해임 건의안은 즉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." <br><br>Q. 기록이 또 저렇게 남아있군요. 당시 김두관 장관도 흔쾌히 자진사퇴했던 것 같진 않습니다. <br><br>네, 해임안의 당사자들 건의안 통과 직후 반응보면 비슷합니다.<br> <br>[김두관 /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(2003년)]<br>"야당의 선택이 과연 국민의 뜻인지 다수당의 횡포인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정면으로 맞서겠습니다."<br> <br>[박진/ 외교부 장관(오늘)]<br>"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. 유독 우리 정치권에서만 너무나 당리당략에 차원에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." <br><br>헌법이 부여한 해임건의안을 당리당략이나 상대방 공격을 위한 수단으로만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보이는데, 유치하게 싸울 때 많이 쓰죠, (손바닥을 펴며) "반사" <br><br>네,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두고 다소 유치한 말싸움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이렇게 따져 물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<br>"국민도 귀가 있고, 국민도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. 지금 들어도 '바이든'은 맞지 않습니까. 욕하지 않았습니까. 잘못했다고 해야 합니다." <br><br>그러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"이 대표께 똑같이 돌려드린다"며 "지금 들어도 형수에게 욕설 한 거 맞지 않나", "대한민국 최고의 욕설 전문가"라고 받아쳤습니다. <br><br>Q. 이재명 대표도 이렇게 '반사'할 줄 알고 그동안 공격을 자제했던 거 아닐까 싶네요. <br><br>비속어 논란이 막 불거진, 일주일 전에는 할 말이 없다고 했었죠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23일)]<br>"언론인 여러분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 하라는 요청을 많이 하십니다. 참 할 말이 없습니다.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입니다." <br><br>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"다른 사람이면 모를까 이 대표가 욕설 비판하는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", "이게 진짜 욕설"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욕설 관련 기사를 공유했습니다. <br><br>Q. 여당은 '반사'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 같네요. <br><br>그러자 민주당에서도 '반사'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"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했는지 기억을 못한다"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발언을 인용해서요. <br><br>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"이재명 대표에게는 기억, 느낌, 주장을 처벌하겠다고 했다"면서 "윤석열 대통령의 기억력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"고 했습니다. <br> <br>이렇게 반사를 주고받는 걸 보면 여야가 거울을 보는 느낌일 것 같습니다. (거울보듯) <br><br>Q. 어쩔 때보면 초등학생 애들 싸움 같아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재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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